계약금 중도금 잔금
집을 사고파는 일, 부동산 거래는 마치 거대한 퍼즐을 맞추는 것과 같습니다. 그 퍼즐의 가장 중요한 조각들이 바로 계약금, 중도금, 잔금이죠. 이 세 가지 돈이 오고 가면서 비로소 집의 소유권이 완전히 넘어오게 됩니다. 전세 계약금과 비슷하게, 이 돈들은 단순한 금액이 아니라 각 단계별로 중요한 법적 의미를 지니고 있어요.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 세 가지 개념만 제대로 이해하면 복잡한 부동산 거래도 훨씬 쉽고 명확하게 다가올 겁니다.
계약금 중도금 잔금 언제 이것들을 내게 될까요?
계약금: 가장 먼저 내는 돈이 바로 계약금입니다. 보통 집 매매 대금의 10% 정도를 계약서 작성 시점에 지급하는 것이 일반적이죠. 이 돈은 단순한 돈이 아니라, “매도인과 매수인, 우리 서로 이 계약을 지키기로 약속합니다!”라는 의지를 보여주는 증거금입니다.
언제 내나요? 주로 부동산 매매 계약서를 작성하는 날에 매도인에게 직접 또는 공인중개사를 통해 지급합니다.
어떤 의미가 있나요? 계약금을 주고받는 순간부터 계약의 구속력이 발생해요. 만약 매수인이 변심하여 계약을 파기하고 싶다면 계약금을 포기해야 하고, 반대로 매도인이 변심하여 계약을 파기하고 싶다면 받은 계약금의 두 배를 매수인에게 돌려줘야 합니다.
중도금: 중도금은 계약금과 잔금 사이에 지급하는 돈입니다. 매매 대금의 40~50% 정도를 중도금으로 책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법으로 정해진 비율은 없어서 매도인과 매수인이 협의해서 정할 수 있어요. 중도금을 지급하는 순간부터 이 계약은 거의 돌이킬 수 없는 단계로 들어서게 됩니다.
언제 내나요? 계약서에 명시된 중도금 지급일에 맞춰 매도인에게 지급합니다. 보통 계약일로부터 1개월 정도 후에 지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나요? 중도금이 지급되면, 더 이상 매도인이나 매수인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하기가 어렵습니다. 만약 한쪽이 계약을 파기하고 싶다면 상대방의 동의를 얻거나, 법적인 소송을 통해 해결해야 할 만큼 계약의 구속력이 매우 강해지는 단계입니다. 아파트 분양처럼 계약부터 입주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 중간에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중도금을 여러 차례 나눠서 내기도 합니다.
잔금: 마지막으로 내는 돈이 바로 잔금입니다. 계약금과 중도금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금액을 의미하죠. 잔금을 지급하는 날은 부동산 거래의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추는 날이자, 소유권이 완전히 넘어오는 가장 중요한 날입니다.
언제 내나요? 계약서에 명시된 잔금 지급일에 매도인에게 지급합니다. 보통 중도금 지급일로부터 2~3개월 뒤로 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잔금 지급과 동시에 매수인은 매도인으로부터 집 열쇠와 소유권 이전 등기에 필요한 서류들을 넘겨받게 됩니다.
어떤 의미가 있나요? 잔금 지급과 동시에 해당 부동산의 소유권이 매수인에게 완전히 이전됩니다. 매수인은 잔금을 치르고 곧바로 소유권 이전 등기 절차를 밟게 되며, 이 등기가 완료되면 법적으로 온전한 주인의 지위를 갖게 됩니다. 잔금 지급 전에는 반드시 부동산 상태나 등기부등본에 이상이 없는지 다시 한번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계약금 중도금 잔금 부동산 거래
큰돈이 오가는 만큼, 계약금, 중도금, 잔금 각 단계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신중하게 진행해야 합니다. 마치 ‘목숨 걸고 들어가는 집’이었던 전세처럼, 이 돈들은 우리의 소중한 자산과 연결되어 있으니 말이죠. 이 과정을 잘 이해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부동산 거래를 할 수 있을 겁니다.
구분 | 의미 (이 돈은 무엇인가요?) | 지급 시점 (언제 내나요?) | 중요성/특징 (왜 중요한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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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 | “이 계약, 시작합니다!” 매매 계약의 첫 약속을 증명하는 돈입니다. 보통 매매 대금의 10%를 지급해요. | 주로 부동산 매매 계약서를 작성하는 날에 매도인에게 지급합니다. | 계약금을 주고받는 순간 계약의 구속력이 발생합니다. 매수인이 계약을 파기하면 계약금을 포기하고, 매도인이 파기하면 받은 계약금의 두 배를 돌려줘야 합니다. |
중도금 | “이 계약, 진짜 진행합니다!” 계약 이행을 더욱 확실히 하는 돈입니다. 보통 매매 대금의 40~50%를 차지해요. | 계약서에 명시된 중도금 지급일에 맞춰 매도인에게 지급합니다. 보통 계약일로부터 1개월 정도 후입니다. | 중도금이 지급되면 일방적인 계약 해지가 매우 어려워집니다. 사실상 계약을 돌이킬 수 없는 단계로 들어서는 셈이죠. |
잔금 | “이 계약, 드디어 마무리합니다!” 계약의 최종 완결을 알리는 돈입니다. 계약금, 중도금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금액이에요. | 계약서에 명시된 잔금 지급일에 매도인에게 지급합니다. 보통 중도금 지급일로부터 2~3개월 뒤입니다. | 잔금을 지급하는 순간 해당 부동산의 소유권이 매수인에게 완전히 이전됩니다. 열쇠를 받고 소유권 이전 등기 절차를 진행하게 됩니다. |